중2때였나, 중3때였나...지금은 돌아가신 한 기업의 회장님이 대통령에 출마하셨던 아마 그 선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분이 속한 정당에서 국민정책을 모집했었다. 친구가 김동길 교수네 당에서 정책을 받고 있다고 우리도 한번 보내보자고 말을 해서 나름 야심작인 교육 정책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요 내용은 선생님을 평가하자는 것이었다(선생님들한테 불만이 많던 시기였나보다). 교사를 뽑을 때 반드시 인성검사를 해서 선생님이 될 자질이 없는 사람을 가려내고, 몇 년에 한번씩 다시 자격 검사를 하자는 등의 내용이었는데, 2008년이 된 지금도 요원하지 않은 정책을 내놓았으니 채택될 리가 전혀 없는 정책이긴 했다. 또, 학급내 정원을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었는지 뭐 그런 정책을 쓰면서 나름 세수확보를 위해 소득의 몇 퍼센트를 의무적으로 교육목적으로 걷어야 한다고 했었다. 당시 3%인지 5%인지를 걷어야 한다고 써놓은 것을 우리 어머니가 보시더니 그렇게 세금을 많이 낼 사람이 있을까? 뭐 이렇게 물으셨던 기억도 난다.
그때는 기껏해야 몇 %인데 그게 왜 많다고 하는건지, 세금을 내는 건 국민의 의무인데 왜 그렇게 말하는건지, 게다가 중요한 교육 문제에 왜 참여를 안하겠다는 건지(국가 정책도 아니고 중3짜리 둘이서 만든 정책이었는데..)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지금 정부에서 나에게 매달 소득의 5%를 교육세로 내놓으라고 하면 황당해 할 게 분명하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겠지...
그런데 중3짜리 정책이 밝힌 세금 비율 5%는 좀 개념이 없는 생각이었겠지만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서 교육 환경이 개선되고, 그 패러다임이 바뀌러면 소득에서 교육세를 뚝 잘라 내는 것처럼 개개인의 수고가 요구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경제적인 면도 그렇고 자신의 신념을 고고하게 지키는 측면에서도 그러하다.
예전에 비해서야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선생님 한 명당 학생수를 줄이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각 학교에서 교원을 확충할 수 있는 예산이 필요함은 물론이고, 교실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예산도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 시설을 계속 유지 보수하려면 그에 대한 예산 역시 요구된다. 이러한 예산을 정부에서 제대로 지원하라고 소리를 높이려면 정부가 그만큼 예산을 쓸 수 있도록 국민들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지...정부가 어디가서 돈을 벌어오는 기업이 아닌 이상 말이다. 학교 현장의 하드웨어를 개선하려면 자기 지갑을 열어야 하는 수고가 요구되는 거다.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학교만 다녀서는 대학에 다닐 수 없으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학원으로 몰아야 하고, 한달에 몇 백만원씩 하는 과외도 시켜야 하고, 방학때면 외국에 어학연수를 보내야 하는 현실이 맘에 안든다고, 지금 교육 현장은 엉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렇게 불평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도 그러한 교육 현실을 만들고 있는 사회 구성원임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 교육 현실이라는 것이 저기 청와대에 사시는 그 분 혼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 남쪽 동네 엄마들 몇 명이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결국 누군가 과감히 이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과감히 자신의 아이들의 가지친 사교육을 정리하고, 학교에 찾아가 당당하게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 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학교 선생님들이 어려운 것은 학원에 가서 물어보라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아이가 공부에 소질이 없다면 과감히 그 아이의 소질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주어야 하고, 그 소질을 잘 발휘시킬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 또한, 부모로의 자리에서 떠나 스스로 선 사회 구성원으로의 자리에서 정규 교육 시스템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자질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금 교육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을 개인이 부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지갑을 여는 것보다 훨씬 힘든 수고고 희생이겠지만 사회 시스템이라는 것은 남이 바꿔 주는 것이 아니고, 그 안에 속한 구성원 하나하나가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이 문제야! 라고 말하려면 문제인 그 교육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 내가 뭘 바꿀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사회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거 때, 제발로 걸어가 투표라도 해야 한다. 그나마 가장 쉬운 수고의 모습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수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나 보다. 그래서 변화를 겁내하고, 변화를 싫어하고, 변화의 움직임을 무시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현 시스템이 맘에 안든다고 말하지만, 우리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갈 수만 있다면 그냥 눈을 감을 수도 있고,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옆집 아이보다 공부 못하는 우리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옆 동네 아이보다 더 좋은 과외 선생을 붙여 줄 수 없는 스스로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요 내용은 선생님을 평가하자는 것이었다(선생님들한테 불만이 많던 시기였나보다). 교사를 뽑을 때 반드시 인성검사를 해서 선생님이 될 자질이 없는 사람을 가려내고, 몇 년에 한번씩 다시 자격 검사를 하자는 등의 내용이었는데, 2008년이 된 지금도 요원하지 않은 정책을 내놓았으니 채택될 리가 전혀 없는 정책이긴 했다. 또, 학급내 정원을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었는지 뭐 그런 정책을 쓰면서 나름 세수확보를 위해 소득의 몇 퍼센트를 의무적으로 교육목적으로 걷어야 한다고 했었다. 당시 3%인지 5%인지를 걷어야 한다고 써놓은 것을 우리 어머니가 보시더니 그렇게 세금을 많이 낼 사람이 있을까? 뭐 이렇게 물으셨던 기억도 난다.
그때는 기껏해야 몇 %인데 그게 왜 많다고 하는건지, 세금을 내는 건 국민의 의무인데 왜 그렇게 말하는건지, 게다가 중요한 교육 문제에 왜 참여를 안하겠다는 건지(국가 정책도 아니고 중3짜리 둘이서 만든 정책이었는데..)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지금 정부에서 나에게 매달 소득의 5%를 교육세로 내놓으라고 하면 황당해 할 게 분명하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겠지...
그런데 중3짜리 정책이 밝힌 세금 비율 5%는 좀 개념이 없는 생각이었겠지만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서 교육 환경이 개선되고, 그 패러다임이 바뀌러면 소득에서 교육세를 뚝 잘라 내는 것처럼 개개인의 수고가 요구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경제적인 면도 그렇고 자신의 신념을 고고하게 지키는 측면에서도 그러하다.
예전에 비해서야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선생님 한 명당 학생수를 줄이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각 학교에서 교원을 확충할 수 있는 예산이 필요함은 물론이고, 교실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예산도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 시설을 계속 유지 보수하려면 그에 대한 예산 역시 요구된다. 이러한 예산을 정부에서 제대로 지원하라고 소리를 높이려면 정부가 그만큼 예산을 쓸 수 있도록 국민들이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지...정부가 어디가서 돈을 벌어오는 기업이 아닌 이상 말이다. 학교 현장의 하드웨어를 개선하려면 자기 지갑을 열어야 하는 수고가 요구되는 거다.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학교만 다녀서는 대학에 다닐 수 없으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학원으로 몰아야 하고, 한달에 몇 백만원씩 하는 과외도 시켜야 하고, 방학때면 외국에 어학연수를 보내야 하는 현실이 맘에 안든다고, 지금 교육 현장은 엉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렇게 불평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도 그러한 교육 현실을 만들고 있는 사회 구성원임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 교육 현실이라는 것이 저기 청와대에 사시는 그 분 혼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 남쪽 동네 엄마들 몇 명이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결국 누군가 과감히 이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과감히 자신의 아이들의 가지친 사교육을 정리하고, 학교에 찾아가 당당하게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 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학교 선생님들이 어려운 것은 학원에 가서 물어보라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고, 아이가 공부에 소질이 없다면 과감히 그 아이의 소질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주어야 하고, 그 소질을 잘 발휘시킬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 또한, 부모로의 자리에서 떠나 스스로 선 사회 구성원으로의 자리에서 정규 교육 시스템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자질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금 교육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을 개인이 부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지갑을 여는 것보다 훨씬 힘든 수고고 희생이겠지만 사회 시스템이라는 것은 남이 바꿔 주는 것이 아니고, 그 안에 속한 구성원 하나하나가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이 문제야! 라고 말하려면 문제인 그 교육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 내가 뭘 바꿀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사회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거 때, 제발로 걸어가 투표라도 해야 한다. 그나마 가장 쉬운 수고의 모습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수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나 보다. 그래서 변화를 겁내하고, 변화를 싫어하고, 변화의 움직임을 무시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현 시스템이 맘에 안든다고 말하지만, 우리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갈 수만 있다면 그냥 눈을 감을 수도 있고,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옆집 아이보다 공부 못하는 우리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옆 동네 아이보다 더 좋은 과외 선생을 붙여 줄 수 없는 스스로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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