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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좋기만한 이야기가 하닌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

지난 주일 11시 예배 시간에 목사님께서 설교를 시작하시면서 "오늘은 예수님이 전도하신 모습을 중심으로 말씀을 살펴볼 것이므로 한 구절 한 구절 자세하게 살피지는 않을 예정입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본문은 요한복음 4장.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목사님의 설교 패턴이 본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설명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주일 설교는 예전과는 조금 다른 형식이었지만 그래도 본문에서 벗어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설교 마지막에 목사님 본인에게 적용하여 어떻게 했다는 이야기 외에는...

 

이러한 설교 방식은 요즈음의 트랜드(이런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것이 참 무섭다. 동향이나 추세, 흐름 등으로 써도 될텐데..)에 부합하지는 않는다. 우선 설교 시간이 좀 길고, 전혀 액티브하지 않으며, 정신 차리고 듣지 않으면 중요한 말들을 놓치지 쉽다. 또한, 내용에 집중하기 전까지는 매우 고리타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단점들은 다 내가 느낀 점들이다. 하지만, 요즈음 나는 이렇게 말씀을 잘 배울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예배 시간이 참 감사하다.

 

얼마전 우연히 TV에서 꽤 유명한 교회 목사님이 나와 설교하시는 것을 보았다. 내용상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뭔가 불편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지금 목사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교회가 아닌 곳에서 누군가 강연을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이라고 생각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이야기들...그 이야기들에 "아멘, 아멘"을 외치는 교인들...아..이건 아닌데 싶었다. 더이상 강단에서 회개가 선포되지 않는다. 이땅에서 말씀에 따라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선포되지 않는다. 다들 승리의 기쁜 소식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천만 기독교인을 자랑하는 한국 기독교가 부끄럽지 않을만큼 멋지게 돌아가고 있는가? 장로 대통령이 자랑스럽고 감사할만큼 대한민국이 승승장구하고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개독교(물론, 나 이말이 싫다.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개인이 가진 종교 신앙을 이렇게 험한 말로 비웃을 수 있다는 것이 참 무섭다.)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만큼 그렇게 교회가 바르게 행동하고 있는가? 물론, 세상에서 보기에 "아, 좋습니다. 바로 그 모습입니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교회의 목적은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세상은 관용을 말하지만 교회에서는 진리가 선포되어야 하고, 진리는 진리가 아닌 것과 타협하는 순간 더이상 진리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이 교회를 손가락질하고 소위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고 그 손가락질이 십자가를 향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할 때...우리는 그 손가락질 앞에서 '저 사람들이 틀린거야.' 이렇게 유유자적할 수 있는가?


십자가 앞으로 돌아가고, 말씀 앞으로 돌아가서 지금 이 시간에 이 땅을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 그리고 그러한 뜻이 지금 대한민국 땅을 메우고 있는 수많은 교회들의 강단에서 선포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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