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01 (關心)
「명」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또는 그런 마음이나 주의. ≒관념01(關念). ¶관심이 쏠리다/관심을 끌다/관심을 모으다/관심을 돌리다/정치에 관심을 가지다/외모에 관심을 두다/그는 다년간 노인의 복지 문제에 관심을 쏟아 왔다./그는 여자에 관심이 많다./현재 관심은 두 사람 중 누가 과연 결승에 오를 것인가에 쏠려 있다./선거전이 치열했던 만큼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대단히 높다.§
밥을 해 먹고,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분류하고, 재활용 쓰레기를 내놓고, 옷을 구분해 빨래를 하는 일은 매우 당연한 일상의 한 부분이지만 자연스레 학습이 되지 않아 아직도 머릿속으로 치열하게 계획을 세워 움직이지 않으면 그럴싸한 집의 모습이 유지되지 않는다. 하다못해 아침에 도시락을 싸는 것도 쌀을 씻어 밥솥에 넣고 취사 버튼을 누른 후부터 도시락통에 들어갈 때까지 적어도 얼마의 시간이 요구되는지까지 생각하면서 행동을 해야 할만큼 다른 사람들은 그냥 쉽게 하는 일들을 매우 힘들게 몸에 학습시키고 있다. 부모님과 따로 산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학습 중이라니...
어쨌든 예전엔 그다지 관심도 없고,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젠 스스로 움직여 저 일들을 하지 않으면 생활 자체가 불가해지니 어쩔 수 없이 움직여 저런 일들을 하고 있다. 어쨌든 계속 집안의 일들에 관심을 가져서일까?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각종 청소 도구, 세재 등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한다.'라고 했던가? 아직 서툴기 때문이겠지만 왠지 이런 도구들이 있으면 집안이 반짝반짝 하겠지...뭐 이런 생각도 하고 말이지. 게다가 예전엔 주말에 한번쯤 해먹음직한 요리 레시피에 관심을 가졌다면 요즈음은 매일 먹을 수 있는 밥반찬, 찌개, 국...이런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름 생활의 변화가 생긴거다. 뭔가 새로운 것을 향해 반짝 빈나는 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능숙하게 청소니 음식이니 빨래니 등등의 일들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이런 바람을 지금에야 갖게 되다니 살짝 부끄럽기도 하다).
** 지난 주 어설픈 연휴동안 야근과 철야로 혹사 당해 침대에서 내려올 줄 모르던 우리 동생과, 곧 제대할 사촌 동생을 부추겨 거의 창고로 쓰던 2층 방을 싹~ 치워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폐품이라고 하자)들과 먼지들... 그래도 이틀에 걸쳐 청소를 싹 하고 나니, 정말 근사한 공간 하나가 생겼다. 나무에 가려 살짝살짝 보이는 수준이지만 나름 야경도 근사하고, 창문을 다 열고 있으면 몰려드는 바람이 꽤 시원하고, 저녁때 모여 앉아 차 마시고, 수다떨고 할 수 있는 그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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